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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바뀐 르노 클리오, 지금 국내용과 어떻게 다를까?

3,484 2019.06.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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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신형 클리오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3월 제네바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세부 사양까지 오픈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4세대 클리오가 지나 2012년에 등장했으니 7년 만에 풀체인지네요. 4세대는 르노삼성이 수입해 팔았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익숙한 모델. 하지만 출시 수차례 연기되면서 "끝물을 밀어낸다"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클리오 5세대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2020년형 올 뉴 클리오(All-New Clio)'의 달라진 점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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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모습의 가장 큰 변화는 헤드램프 디자인입니다. SM6와 QM6에서 익숙해진 'C'자형 램프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참고로 엔트리 버전에서도 전부 LED 헤드램프를 단다고. 전면 그릴의 전체적인 라인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센터 부분이 뾰족했던 이전보다 로장주(losange) 마크 하단을 넓게 늘였습니다. 밋밋했던 보닛에 강한 캐릭터 라인을 둔 것도 5세대 클리오의 특징입니다. 범퍼 하단 포그램프 주변 디자인은 일반형과 RS 라인 간에 차이를 뒀지만 공통적으로 센터 흡입구와 분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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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은 4세대와 5세대가 매우 닮았습니다. 전형적인 소형 해치백 형태라서 구별이 어려울 정도. 대신 클리오 만의 크롬 하단 가니시가 변했습니다. 아울러 구형은 윈도 하단만 크롬을 댔지만 신형은 윈도 전체를 크롬으로 둘렀습니다. 앞 펜더의 과감한 라인도 눈에 띄는 터치. 아울러 2열 도어 캐치가 4세대보다 뒤로 이동했고 형상이 바뀌어 일체감을 높였습니다. 제원 상 차체 길이는 14mm 짧아졌으며 키는 30mm 낮췄습니다.

올 뉴 클리오는 발렌시아 오렌지(Valencia Orange)를 필두로  셀라돈 블루(Celadon Blue) 등 총 10가지 컬러를 제공하며 3가지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준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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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로 뽑아낸 듯한 리어램프 디자인이 뒷모습 분위기를 이끕니다. 넘버 플레이트 주변도 이전에는 가니시를 활용해 임팩트를 강조했다면 신형은 한층 간결해진 모습. 트렁크 하단 크롬 라인과 안쪽으로 파진 캐치 공간도 사라져 범퍼와 부드럽게 이어지는 라인을 완성했습니다. 참고로 트렁크 속 공간은 보스 오디오 패키지의 변화로 26L 늘어 391L의 적재 공간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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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변화는 외관보다 뚜렷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센터 스크린, 9.3인치 세로 타입의 대형 화면을 배치해 변화를 이뤘죠. 하지만 하위등급은 7인치 모니터를 답니다. 대신 7인치든 9.3인치든 무관하게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양쪽 모두 탑재합니다.

좌우 송풍구 디자인은 이전보다 날렵해졌습니다. 여기에 콤팩트한 에어백 모듈을 사용해 스티어링 휠의 사이즈도 작아졌지요. 참고로 스티어링 휠의 기어비도 14.4(기존 15.2)로 줄여 조타감이 한층 민감합니다. 계기판은 기존 3분할 타입의 형태만 유지한 채 모든 걸 바꿨습니다. 풀 LCD 패널을 탑재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클러스터 디자인을 바꿀 수 있고 내비게이션 경로도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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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클리오에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크게는 3기통 및 4기통 가솔린과 4기통 디젤 유닛입니다. 이번 5세대 클리오에서는 신형 1.3L 터보 가솔린 엔진이 기존 TCE 120 모델을 대체합니다. 참고로 국내에 판매되는 이전 세대 dCi 90은 dCi 115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1.6L 가솔린 엔진에 2개의 모터를 추가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2020년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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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본격적으로 국내에 판매를 시작한 클리오는 4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입니다. 지난달까지 전체 판매량은 4,495대로 월 평균 345대. 같은 기간 월평균 214대를 출고한 i30와 비교하면 나름 선방한 수치지만 '해치백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만한 건 아닙니다. 가장 궁금한 신형 클리오의 국내 출시 소식은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2019년 르노삼성 신차 출시 계획에 신형 클리오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내년 초까지도 국내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출처- 엔카매거진 고석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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