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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韓 사업 지속 의지 믿어달라..구조조정은 '검토 가능'"

3,699 2019.06.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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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블리셋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겸 수석 부사장

창원 도장공장 투자 근거로 국내 사업 지속의지 밝혀

국내공장 추가폐쇄·구조조정 질문엔 '수익성' 강조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은 GM에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장기적으로 투자를 계속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겠습니다."



줄리안 블리셋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 겸 수석 부사장이 한국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앞서 경남 창원 도장공장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을 들어 신뢰를 호소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GM의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해외공장 두 곳 중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대신 수익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며 국내공장 추가 폐쇄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블리셋 사장은 25일 인천 부평에 위치한 GM 한국 디자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GM은 한국 사업장에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등 글로벌 주요 차량을 배정했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와 GM 아시아ㆍ태평양 지역본부를 설립했다"며 "이제는 이러한 투자에 대한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블리셋 사장은 "GM은 한국 사업에 대해 큰 의지를 갖고 있다"며 창원 도장공장 투자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CUV 생산을 위한 창원 도장공장 설립은 수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라면서 "도장공장의 최소 수명은 약 30년인데 한국을 향한 장기적 의지가 없었다면 이 같은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초 한국GM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GMTCK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블리셋 사장은 "GMTCK는 차량 개발을 위해 GM 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센터를 갖추고 있다"면서 "GM이 확신을 가진 자랑스러운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블리셋 사장을 비롯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이후 불거진 철수설을 불식시키려는듯 입을 모아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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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사장은 "글로벌 소형 SUV의 생산 연장을 위한 5000만달러 추가 투자와 CUV 생산을 위한 창원공장 도장공장 착공 등 한국에서의 견고하고 수익성있는 미래를 위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렘펠 사장 역시 "GMTCK는 GM 글로벌 R&D 센터 내에서 차량 개발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설비와 자원을 갖춘 핵심적 사업장"이라며 "GMTCK 전체 엔지니어 중 약 4분의 1이 GM의 전기차 개발을 맡고 있는 등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공장의 추가 폐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확실하게 선을 긋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메리 배라 GM 회장은 북미 5곳과 해외 2곳의 공장을 폐쇄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남은 부평ㆍ창원공장이 폐쇄 대상 공장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블리셋 사장은 "GM이 북미에서 공장을 폐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GM의 장기적 전략은 효율성과 비용 효과, 생산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 구조조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과거에도 수차례 희망퇴직 제도를 진행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영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검토 가능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GM은 오는 8월과 9월 픽업트럭 콜로라도, 대형SUV 트래버스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15개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출처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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