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느린 포르쉐? 경매 나온 포르쉐 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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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매시장에는 간간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특별한 물건들이 나오곤 한다.
이번에는 생산된 지 65년 된 포르쉐 템포 미카파 스포트 캠퍼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올 8월 몬테레이 메쿰 경매에 등장할 이 오래된 포르쉐는 1955년 당시 제작된 3대 중 한 대로 매우 희귀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이 차는 역사적으로 “정말 이상하고 놀라울 정도로 느린 포르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5년 포르쉐 템포 미카파 스포츠 캠퍼’. 부르기도 힘든 긴 이름의 차는 원래 포르쉐 엔진을 탑재했기 때문에 ‘포르쉐’라는 이름을 붙였다. 1500cc의 수평 4기통 포르쉐 356 엔진을 탑재했으며, 놀랍게도 6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템포'라는 이름은 템포라는 회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업체는 전쟁 직후 폴크스바겐의 엔진을 사용해 전륜구동 트럭과 밴을 제작했다.
‘미카파’라는 이름 역시 업체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업체는 원래 항공기를 제조했으나, 전쟁 후에 캠핑 트레일러를 만드는 것으로 업종을 전환하고 오스틴 엔진을 탑재하곤 했다. 미카파가 캠핑카 제작을 위해 포르쉐 엔진을 탑재하기로 결정한 후, 그 이름에 걸맞게 ‘스포츠’라는 이름을 추가했다고 한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캠퍼는 정말 매력적이다. 앞쪽 끝은 포르쉐 배지를 장착했고, 커다랗고 둥근 헬라(Hella) 헤드라이트는 포르쉐 엔진이 내장돼 있음을 암시한다. 선형 트림 비트가 풍부한 아르데코 스타일을 부각시켰으며, 따뜻한 색상의 나무 패널과 스트립 천으로 꾸민 인테리어를 배치했다. 욕실, 냉장고, 난로, 부엌 싱크대 등이 있어 캠핑카로서 완벽한 기능을 갖췄다.
실내는 포르쉐 356과 폭스바겐 계기판 및 스위치 기어가 혼합된 대시보드가 있다.
조수석 발밑 공간에는 가스히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55년 포르쉐 템포 미카파 스포츠 캠퍼’는 아직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경매가 진행돼야 알겠지만 2017년에 오스틴 엔진 모델이 13만 달러(1억 5007만원)가 넘었고, 이 모델의 경우 공랭식 포르쉐 엔진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채완 기자
출처-더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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