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플래그십 세단인 A8을 기반으로 만든 럭셔리 하이엔드 브랜드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고급 브랜드의 예상 브랜드명은 '호르히(Horch)'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와 직접적인 대결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

호르히 브랜드는 아우디의 공동 창업자인 August Horch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많이들 아우디의 원형 엠블럼이 '콰트로 (Quattro)' 시스템을 의미한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이는 '아우토 유니언 (Auto Union)'을 의미하는 것으로 각각 아우디, 호르히, 데카베(DKW), 반더러(Wanderer)의 4개 회사를 상징한다. 아우디는 그중 고급차를 잘 만든 역사를 가진 호르히 브랜드를 사용해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우디가 호르히를
만드는 이유

​

아우디의 호르히 브랜드를 도입배경에는 마이바흐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 마이바흐를 론칭해 더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마이바흐 브랜드를 입은 S 클래스 세단은 상위 브랜드인 벤틀리 플라잉스퍼와 경쟁하기 시작했고, 차량의 가격과 옵션가도 기존 S 클래스보다 더 높게 책정할 수 있었다.

글로벌 시장의 반응도 좋았다. 마이바흐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좋아 지금까지 약 60% 이상의 S 클래스 마이바흐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 규모의 시장인 한국에서도 마이바흐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17년 431대, 2018년 424대의 마이바흐를 판매했다. 직수입과 신형 마이바흐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을 포함하면 마이바흐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호르히의 모습은?

​

아우디는 단순히 호르히를 A8의 고급 모델로 꾸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모델보다 더 길어진 휠베이스를 적용하고, 같은 폭스바겐 그룹의 벤틀리와 포르쉐에게서 파워트레인을 빌려와 더 강력한 출력과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그룹의 전동화 정책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나 EV 파워트레인을 장착할 가능성도 있다.

​

해외 디자이너가 만든 예상도에서는 A8과 마이바흐의 고급스러움이 적절히 합쳐진 모습이다. S650 마이바흐를 연상시키는 투톤 컬러의 외관 도색, 대형 크롬 휠이 적용되었고 과거 명성을 떨쳤던 호르히의 엠블럼을 장착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여했다.

호르히도
벤틀리와 경쟁할까

​

아우디 호르히는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마이바흐의 직접적인 경쟁 차량으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S 클래스 마이바흐는 벤틀리 플라잉스퍼의 경쟁 차종으로도 평가되고 있는데, 외신은 아우디가 호르히 브랜드를 통해 S 클래스 마이바흐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펼치고, 상위 브랜드인 벤틀리를 지금보다 더 고급화 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

출처:Motorauthority 

아우디는 향후 3년 안에 호르히 브랜드를 론칭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우디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우디는 이르면 2020년경 아우디 A8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될 시기에 맞춰 호르히 브랜드를 론칭할 것으로 보인다.